사회 사회일반

태극낭자 "시즌 첫승 어렵네"

장정, 크리머에 1타뒤진 준우승… 한희원은 7위에<br>필즈오픈 최종


태극 여전사들이 이번에도 첫 승 물꼬를 트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ㆍ6,519야드)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필즈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가 또 역전패를 허용,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시 미뤘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장정(28ㆍ기업은행)이 3언더파로 나름 선전해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으나 막판 3홀에서만 3타를 줄여 6언더파를 몰아친 폴라 크리머에게 1타 뒤져 역전패했다. 장정에게 1타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채 4오버파로 부진, 합계 7언더파 공동 15위까지 밀려났다. 이로써 이 달 초 유럽투어 ANZ마스터스에서 신현주(28)가 단독 선두였다가 역전패 당했고 지난 주 미국LPGA투어 개막전인 SBS오픈에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에 뒤져 제인 박이 공동 2위를 기록했던 한국인 선수들은 우승 문턱에서 계속 무너지며 ‘2위 행진’을 거듭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정이 17번홀에서 크리머보다 가까웠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한편 개막전 우승자인 소렌스탐이 최종일 4타를 줄여 12언더파 4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이 10언더파 공동 7위, 김초롱(24)이 9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 톱10에 3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첫날 69타를 쳐 크게 주목 받았던 미셸 위는 2라운드 1오버파에 이날 6오버파를 치며 추락, 합계 4오버파 220타 최하위(공동 73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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