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국민로봇은 전국 곳곳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통신망을 통해 가동된다.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댁내광가입자망(FTTH), 무선랜(Nespot) 등 각종 초고속 통신망에 접속해 서비스가 이뤄진다.
즉 가정 로봇의 경우 집까지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집안에는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해 로봇과 각종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장은 유선 통신망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초고속이동통신(HSDPA) 등 차세대 무선 통신망을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로봇과 결합될 전망이다. 또한 로봇을 이용해 화상 통신이나 인터넷 전화 등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로봇의 활동 범위가 획기적으로 확장된다. 인간이 이동중이라도 휴대폰으로 어디에서나 통화할 수 있는 것처럼 무선 네트워크와 연결된 로봇은 가정 등 일정한 장소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Ubiqutious)형 로봇’이 등장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가정용이나 공공 도우미 로봇 단계를 뛰어 넘어 헬스케어를 비롯해 경찰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도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