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이노텍 상장 차질없다"

허영호 사장, LG마이크론과 합병은 추후 검토


“차질 없이 상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추진 업체들이 증시 부진으로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있는 가운데 LG이노텍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허영호(사진) LG이노텍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량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생겨 투자처를 찾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 공모가가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상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한파로 SKC&Cㆍ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상장을 연기했다. 허 사장은 “LG이노텍은 상장을 연기한 업체들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증시 악화로 시초가가 비록 낮게 형성되더라도 이후 기업을 키우고 증자 과정에서 값을 제대로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마이크론과의 합병설에 대해 허 사장은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을 전제로 상장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합병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대형 부품업체가 될 수 있고 시너지 효과도 커 상장을 마무리한 후 주주들과 상의해 합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부품업체인 LG이노텍은 지난해 글로벌 기준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고 오는 2010년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0% 실현이 목표다. LG이노텍은 LG전자가 지분의 51%를 가지고 있으며 희망 공모가는 5만~6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14일과 15일 공모를 거쳐 24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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