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실수요자는 당첨 확률, 투자자는 34평 주목을

인천 구월 주공 5일부터 청약 접수

오는 5일부터 3,260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퍼스트시티’아파트의 청약접수를 앞두고 인천ㆍ경기지역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로열층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당첨 확률이 낮고, 분양가구 수가 많은 평형은 당첨 확률이 높지만 층과 향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라면 당첨 확률에 주력해야= 분양 담당자 및 부동산 컨설턴트들은 실수요자라면 일단 프리미엄보다는 당첨 확률 쪽에 무게를 두고 청약을 하는 게 현명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퍼스트시티의 평균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만큼 비(非) 로열층이라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657만원 선이며, 저층은 560만~615만원 선(중소형 평형 기준)에 공급된다. 같은 남동구에 내년 5월께 입주하는 금호베스트빌 아파트 분양권이 중간층 이상은 700만~730만원 선, 저층도 680만~690만원 선에 매매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퍼스트시티는 저층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당첨 확률이 높은 평형은 33B평형으로 946가구 중 9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의 최영화 상무는 “퍼스트시티는 남동구 일대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될 신규 아파트 중 가장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일부 인기 평형 뿐 아니라 전 평형에 걸쳐 고루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라면 34평형 노려볼 만= 투자자라면 34평형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는 게 부동산 컨설턴트들의 설명이다. 34평형은 타워형이 아닌 판상형 동(棟)에 지어져 체감되는 평면구조가 다른 평형보다 널찍하게 느껴지며, 층과 향도 비교적 좋다는 것. 인천 시가지 내에 수년째 신규 공급이 없어 기존의 노후 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던 수요자들이 대부분 30평~40평형대로 갈아타기를 원하고 있어 중대형 평형인 30평형대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 평형은 대부분 조합원에게 공급돼 일반분양 물량이 213가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프리미엄 기대치에 비해 당첨 확률은 떨어진다는 컨설턴트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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