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 완제품 PC시장 진출

쌍용이 컴퓨터 시장에 진출한다.㈜쌍용(대표 안종원·安宗原)은 12일 미국 마이크로어드밴스트디바이스(AMD)와 손잡고 애슬론 CPU를 장착한 완제품 PC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몇 몇 중소PC업체들이 AMD사의 CPU를 장착한 PC를 내놓은 적은 있지만 대기업이 인텔이 아닌 다른 CPU를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기업 PC제조업체는 인텔의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AMD 등 타사칩 채용을 꺼려왔다. 쌍용은 앞으로 애슬론 및 K6-2, K6-3 등 AMD사의 칩을 탑재한 PC를 만들어 기업 및 관공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유통점을 확보, 개인용 PC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국내 PC 가격은 인텔의 독점에 따라 미국·일본 등에 비해 비쌌다. 쌍용이 반(反) 인텔 진영에 가세함으로써 국내 PC시장의 95%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인텔의 입지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 경영기획팀 최형진(崔滎震)부장은 『중국, 타이완, 일본 등지의 현지법인을 통해 수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쌍용과 AMD코리아 관계자들이 컴퓨터 발표회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인텔 CPU를 채용하지 않은 PC를 만들기는 쌍용이 처음이다. 입력시간 2000/03/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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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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