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美관계 중시" 부시 친서 전달

라이스, 盧대통령 예방

"韓·美관계 중시" 부시 친서 전달 라이스, 盧대통령 예방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9일 오후 한국을 도착,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해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친서가 담긴 노란 봉투를 전달하고 “친서에는 한미관계를 중요시하는 부시 대통령 생각의 개요가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특히 “친서에는 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소중히 여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항상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이를 때때로 표현해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23~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 회담과 관련, “양국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스 보좌관은 노 대통령과 만난 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해 “핵 활동을 중지하는 동시에 국제사찰을 받으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에 대해 북한은 놀라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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