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개교 서울국제高 입시 중학내신 최대 97% 반영 토플등 영어인증시험 성적은 활용 않기로대부분 수업 영어로…교장·교사 모두 공모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 국제고등학교(종로구 명륜동 위치) 입시에 중학교 내신성적이 최대 97%까지 반영되고 사교육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던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인증시험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국제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고는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학교장은 공모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국제고등학교 신입생 전형요강과 교육과정 및 학교장 공모계획 등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국제고는 2008학년도에 특별전형ㆍ일반전형ㆍ정원외전형 등 3가지 방법으로 총 1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각 전형에 따라 중학교 내신성적을 82~97% 반영하고 특목고 사교육 열풍의 주역이었던 토익ㆍ토플ㆍ텝스 등 영어인증시험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일반전형(75명)은 2단계 전형으로 실시하며 1단계에서 교과성적ㆍ비교과성적ㆍ서류전형 등을 통해 선발인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전형(75명)은 학교장추천자(45명)ㆍ특례입학대상자(15명)ㆍ사회적배려대상자(15명) 등 3가지 전형. 학교장추천자전형은 교과성적ㆍ비교과성적ㆍ인성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학교장추천자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발한다. 특례입학대상자전형은 외교관ㆍ상사 주재원 자녀 중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정원외전형은 외국인 및 국가유공자 자녀 등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는 서울 학생들만, 일반전형에는 국제고를 갖춘 부산ㆍ인천ㆍ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학생들의 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과학고ㆍ외국어고 등 다른 특목고와의 이중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서울국제고 교육과정은 ▦한국어 및 문화 ▦사회ㆍ국제 ▦외국어(영어 포함) ▦과학 ▦수학 ▦예술ㆍ체육 등의 6개 과목군으로 편성되고 전과목 무학년 교과목 선택제를 실시하며 국어ㆍ국사ㆍ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과목의 수업을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한다. 서울국제고는 또 국제적 감각과 개방적 리더십을 갖춘 교육 CEO를 다음달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공모한다. 내ㆍ외국인 교사도 모두 공모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입시원서는 오는 10월 중 접수하고 특별전형은 11월30일, 일반전형은 12월7~8일 실시된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국제고 설립을 통해 국제도시로서 서울의 교육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5/30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