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광장] 舊 씨네하우스자리 '미스터차우'

오랫동안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지켜 온 씨네하우스가 지난 2월 고급 레스토랑으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1968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35년 동안 세계의 미식가들에게 최고급의 음식과 식사 문화를 제공해 온 ‘미스터차우’가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서울에 문 을 연 것. 아크릴과 글라스타워 등의 자재를 사용해 중식 레스토랑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외관의 미스터차우 건물은 특히 어둠이 깔리면 그 빛을 발한다. 건축가이자 레스토랑 경영주인 마이클 차우가 직접 디자인한 레스토랑 건물은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도산대로에 우뚝 솟은 예술 조형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역시 깔끔한 흰색과 풍부한 조명으로 꾸민 1층 다이닝 홀과 네 가지색깔별 룸이 있는 2층, 고급스러운 라운지 바로 이뤄진 3층이 각기 다른 컨셉으로 고객의 취향과 목적에 어울리는 식사 공간을 연출해 준다. 2층 룸과 3층 라운지 바에서 연결되는 발코니 위로 드높게 솟은 천공 공간도 미스터차우만의 특징이다. 하지만 미스터차우를 다른 중식 레스토랑과 가장 차별화시키는 것은 역시요리. 베이징 요리에 기초한 정통 중국요리는 홍콩과 중국 본토의 주방장들이 직접 35년 미스터차우의 전통을 선보이는 맛으로, 치킨 사태와 그린프로운 등의 새로운 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서비스 방법도 독특하다. 고객의 기호와 식사량에 따라 직원이 요리를 제안해 주는 ‘맞춤’방식으로, 고객의 90%이상이 단골인 레스토랑이기에 가 능한 방법. 물론 고객이 직접 메뉴를 고를 수는 있지만 “단골이 될수록 그 진가가 발휘되는 레스토랑”이라는 것이 매장측 설명이다. 가격은 점심이 3만~7만5,000원, 저녁은 4만5,000~15만원. (02)517-2100 신경립기자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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