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기전자, 성장모멘텀株 노려라

외형성장-심텍·삼성전기, 제품 프리미엄화-LG전자<br>디지털TV 시장 확대 수혜株로는 대덕GDS 꼽아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일반전기전자업종 가운데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일부 종목들은 하반기를 겨냥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10일 “올 하반기 이후 IT산업의 일반전기전자업종은 3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선행투자 성공에 따른 고성장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안정성장 ▦디지털 TV 출하 증가로 수혜를 입는 삼성전기ㆍ심텍ㆍLG전자ㆍ대덕GDS로 투자종목을 압축할 것을 조언했다. 심텍과 삼성전기는 국내 반도체ㆍ통신용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보드온칩(BOC)의 매출 비중이 높아 올해 PCB업체들 중 두드러지게 높은 외형 신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BOC 등의 비중이 낮은 4개 PCB업체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4.7%, 영업이익률은 2.7%에 그치는 반면 이들 2개 업체는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9.4%에 달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심텍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실적 최고치를 기록하고 삼성전기도 2ㆍ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들 두 종목에 대해 각각 1만2,800원, 4만800원의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제품과 브랜드 프리미엄화로 IT산업 전체에서 가장 기대치가 높은 종목은 LG전자. 휴대폰‘초콜릿’ 브랜드의 인기와 가전 부문의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LG전자는 올 상반기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가전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과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2ㆍ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어서 일반전기전자업종 가운데 투자 메리트가 가장 높은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LCD TV와 PDP의 매출 급증이 예상되면서 평판TV 메인 기판을 담당하는 대덕GDS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LCD TV와 PDP 출하량은 각각 전년비 72%, 26%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다층인쇄회로기판을 제공하는 대덕GDS는 상장사 가운데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대덕GDS는 올해 수익성 호전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6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2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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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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