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기관들 아시아 투자 확대
英 3위 바클레이스 3년간 6억5천만弗…豪 맥쿼리는 8억5천만弗 홍콩 부동산에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아시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0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앞으로 3년동안 아시아에 6억5,000만달러(약 6,1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클레이스의 토머스 클라리스 자산운용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의 라이벌 은행들을 추격하기 위해 아시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인력 충원과 기술 지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투자 확대는 유럽계 경쟁업체인 UBS가 지난 해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은행 중 2위의 실적을 올린 것에 자극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클라리스는 “현재 3억달러에 달하는 연간 세전 순익을 몇배로 불리기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아시아 투자처에 대한 지리적 특성, 거래 규모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증권과 부동산 시장에 진출해있는 호주의 맥쿼리 은행은 8억5,000만달러를 들여 홍콩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위스계 헤지펀드인 파트너스 그룹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아시아에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6/04/10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