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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아파트·상가 살아남기 백태

부동산 침체기…아파트·상가 살아남기 백태 아파트 "분양률 높일 아이디어 짜라" 건설업계, 가격할인에 VIP멤버십 제공등 혜택 봇물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라.”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누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설사들이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할인은 물론 호텔 VIP 멤버십 제공, 휴가비 지급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신안종합건설은 이달 대전 서남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신안 인스빌 리베라’ 계약자에게 호텔리베라 VIP 멤버십카드를 지급한다. 계약자들은 처음 3년간 연회비 없이 호텔리베라 이용시 객실 30% 할인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일건설이 경기도 용인 양지에 분양하는 타운하우스 ‘루아르밸리’ 입주자도 고급 호텔 멤버십 서비스와 함께 픽업 서비스, 공항 리무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안 분양물량은 중대형 위주이고 한일도 중산층 이상의 타운하우스가 대상이어서 호텔 VIP 멤버십 서비스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입주 절차에 들어갔으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충북 청주시 분평동의 ‘계룡 리슈빌’의 경우 계약자에게 일정 금액의 휴가비를 지급하고 있다. 분양가 할인도 확산되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여의도 파크센터’ 오피스텔 202㎡, 226㎡형 111실은 3.3㎡당 3,500만~4,400만원에서 2,100만~2,899만원으로 분양가가 낮아졌다. 이밖에 삼성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서초구 반포 주공2단지 재건축 ‘래미안 퍼스티지’ 중앙에 3,500㎡가 넘는 호수와 수영장ㆍ사우나ㆍ골프연습장ㆍ독서실 등을 설치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상가 "우량 임차인 잡자" 마케팅戰 병의원·금융사등 확보위해 인테리어 비용등 서비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병ㆍ의원, 금융기관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기 위한 상가주들의 마케팅 전략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할 경우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뿐 아니라 건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부천 남부역 앞에 위치한 D프라자는 병ㆍ의원 개원시 개원 보조금과 홍보 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 전체 분양가의 5% 수준에 해당하는 비용을 별도로 지원해주고 있다. 또 대전 대덕구 중리사거리의 D클리닉도 인테리어 시공 비용뿐 아니라 경비 시스템 비용 감면, 서비스 면적 제공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여의도의 한 상가 건물주는 “소비경기가 위축되면 임대료 수익 및 회수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계약이 끝나면 증권지점 등 금융업종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량 임차인뿐 아니라 기존 미분양 상가를 처분하려는 마케팅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하철 광고판 틈새에 인쇄물을 끼워넣거나 휴대폰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번호를 남긴 뒤 전화가 오면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들 미분양 상가 중 일부는 ‘미분양’ 느낌을 지우기 위해 ‘급매물 상가’ ‘수익률 좋은 상가’ 등 새로운 상가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상가업체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매일 보던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상가로 인식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이들 상가는 최고 수년 전부터 분양했던 상가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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