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내년 의정비 평균 39%인상 증평·무주군 98% 최고 광역의원은14% 올라…시민단체등 "무효" 반발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지방의회 의원들이 내년에 받을 연간 의정활동비(평균)가 기초의원은 올해보다 39% 오른 3,842만원, 광역의원은 14% 오른 5,339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경기도는 도의원의 의정비를 34%(5,421만여원→7,252만원), 충북 증평군은 군의원의 의정비를 98%(1,920만원→3,840만원)나 인상해 광역ㆍ기초의회 중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의정비를 동결한 자치단체는 서울시와 광주 동구, 대구 남구, 부산 부산진구 등 4곳에 그쳤다. 1일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16개 광역의회 및 230개 기초의회 가운데 216곳(광역 14, 기초 202)이 의정비를 확정했으며 대부분 두자릿수 인상률을 보였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또 경북 김천YMCA는 이날 김천시 및 시의회의 의정비 38% 인상 결정에 대해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민의견을 형식적으로 조사하고 조작ㆍ명의도용 의혹이 있는 등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라며 시장과 의정비심의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광역의원 중에서는 경기도의원이 올해(5,421만여원)보다 34% 오른 7,252만원의 의정비를 받아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이는 4,291만원으로 2% 오른 광주광역시의원보다 69%(2,961만원)나 많은 것이다. 서울시의원은 올해와 같은 6,804만원으로 동결돼 2위로 처졌고 부산시의원은 8% 오른 6,077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서울 종로ㆍ도봉ㆍ송파구의원이 각각 87%ㆍ60%ㆍ53% 오른 5,700만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는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2,378만원으로 동결한 경북 예천군의원보다 140%(3,322만원)나 많은 것이다. 서울 강서구는 5,688만원(62%↑)으로 4위, 노원구는 5,600만원(56%↑)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의정비 인상률은 광역의회의 경우 경기도가 34%로 가장 높았고 울산 22%(5,538만원), 전북 21%(4,920만원) 순이었다. 기초의회 중에서는 충북 증평군과 전북 무주군이 98%(3,804만원, 4,200만원)로 인상률이 가장 컸고 충북 청원군이 92%(4,218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입력시간 : 2007/11/01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