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불량률 제로' 추구 무한경쟁 넘는다 반도체·車등 환율하락속 품질 높여 "수출 호조"국내 부품산업 기술경쟁력은 日 77%수준 그쳐中企 '싱글 PPM운동'등 전사적 제품혁신 박차 르노삼성자동차 LG화학 웅진코웨이 레인콤 월드솔루션 남양산업 수성 삼본전자통신 대길공영 화이트 호스 대길환경 에이스인스트루먼트 후세메닉스 동평종합건설 동광상호저축은행 덕일 대화라벨앤택스 삼원유리 모빌씨앤씨 대진산업 건화엔지니어링 인서울 에듀피디 금성농수산식품 오마샤리프화장품 ㈜펜션라이프 넥슨시계 한국아이원 루가시트 코리아에너지사이언스 새빛맥스 세경멀티뱅크 지난 3년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000원 대로 23% 가량 떨어졌지만 한국의 수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원화가 10% 가량 절상됐지만 무역흑자는 2003년 155억 달러의 두배인 2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경우 가격경쟁력 외에 품질경쟁력까지 확보한 데다 시장 다각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환율의 영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한 때 미국의 자존심이었던 GM의 신용등급은 쓰레기로 간주되는 투기등급 언저리로 곤두박질쳤다. GM은 품질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소홀히하는 바람에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외면받고 있다. 1950년대만 해도 미국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25%를 지키기도 벅찰 정도다. 소비자들이 GM 차량의 가격이나 품질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우는 GM, 뜨는 현대ㆍ기아차= 현대ㆍ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캐나다 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올 1~2월 중 양사가 판매한 차량은 각각 7,070대와 3,145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22%가 증가했다. 양사는 미국의 GMㆍ포드 등과 일본의 혼다ㆍ닛산 등 경쟁사를 누르고 캐나다 시장에서 점유율 5.6%를 차지하며 ‘한국 차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이 기간 중 미국 GM과 포드는 3만1,000대와 2만9,200대로 지난 해보다 각각 20%, 27%가 감소했다. 일본의 혼다ㆍ닛산도 6,831대와 ·2,589대로 각각 19%, 15%가 줄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머잖아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한국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내 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일본의 77% 수준에 불과하다. 생산기술 수준(79%)이나 품질경쟁력(86%)은 이 보다 나은 편이지만 부품설계능력(71%)과 생산설비 수준(73%)은 훨씬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월당하지 않으려면 앞선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대안이다. ◇무한경쟁 헤쳐나갈 생명줄= 중소기업들에 있어 품질경쟁력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자 생명줄이다. 이에 따라 적잖은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제품의 불량률을 100만개당 10개 미만, 즉 한자릿수로 관리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싱글PPM(Single Parts Per Million) 품질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불량률 제로(Zero)를 추구하는 100% 완전제품화를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제ㆍ사회적인 관련성은 마차의 두 수레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 쪽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나머지 한 쪽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더구나 우리나라 국민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중소기업의 사업체수는 295만개로 전체 사업체수의 99.8%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은 1,039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86.7%를, 생산은 50.8%를, 수출은 42.2%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당면?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무엇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제조물책임 근본대책=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본 동원능력과 기술개발 능력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 더구나 제조물책임법(Product Liability Law) 시행에 따라 제품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에 대한 제조자(공급자)의 배상책임 위험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싱글PPM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 시스템을 정립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청의 후원을 받아 1995년부터 현재까지 1,470개 중소기업들이 품질혁신 지도를 받았고, 이 중 상당수가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불량률과 원가를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올해에는 120개 업체에 대해 싱글PPM 품질혁신 기술지도를 해줄 계획이다. 지난해 싱글PPM 지도를 받은 업체들의 경우 공정불량률은 38%, 완성품불량률은 80%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력시간 : 2005-03-30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