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개통될 예정인 분당선 성수역 주변 뚝섬 역세권 지역에 호텔과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등 대규모 상업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1가 685번지 일대 `서울숲` 예정부지 35만여평(115만6,000여㎡) 가운데 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성수역 주변 시유지 약 2만평과 사유지인 삼표 부지 1만평 등 시설부지 3만평에 대한 `뚝섬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남ㆍ북간 균형발전을 위해 전문쇼핑몰, 호텔, 음식점, 업무시설, 주상복합 등을 갖춘 대규모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장, 전시장,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타운도 조성된다. 시는 20일 오후 성동문화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숲 조성 계획에 앞서 지난 2001년 시가 추진했다 백지화했던 `뚝섬 문화관광타운`이 뚝섬 역세권에 집약적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왕십리길 인근 지역은 지상 3개층 저층부에 전시장, 공연장, 문화센터 등의 문화ㆍ상업시설이 들어서고 고층부에는 아파트 및 주상복합, 호텔, 업무시설 등이 배치되는 등 복합기능을 갖추도록 개발된다.
또 현재 성수체육관 부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대중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탈바꿈되며 뚝섬숲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보행가로 공원이 폭 30m 규모로 조성된다. 그러나 `주민복지와 환경이 함께 하는 뚝섬만들기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이 일대에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주민보건센터, 도서관 등 주민복지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