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면서 봄 내음 맡으세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봄 분위기 물씬 나는 다양한 행사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해 줄 맛깔스런 봄나물을 내놓기도 하고,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획전도 실시하고 있어 쇼핑도 하고 봄 나들이 기분도 낼 수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도권 11개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봄나물 초대전’을, 이달 말까지는 새봄맞이 반찬대전을 연다. 또 다음달 5일까지는 ‘꽃차와 함께 하는 봄 이야기’를 주제로 국화차, 장미차 등 20여가지 꽃차를 10~20% 할인판매하고 3만원 이상 구입하면 꽃씨도 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다음달 2, 3일 이틀간 시슬리, 헤라 설화수 등 화장품 브랜드들이 참여해 봄 신상품을 소개하는 ‘봄 메이크업 뷰티클래스’를 열고, 다음달 7~11일에는 수입의류, 골프의류, 여성정장 등 각 브랜드에서 봄ㆍ여름 패션쇼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새 봄을 드립니다’행사를 통해 선착순 5만명에게 아이비, 싱고니움, 벤자민 등의 봄 화분을 증정한다. 화분을 받으려면 행사 기간 중에 신세계 닷컴에 접속해 받고싶은 화분과 점포,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또 오는 22일 영업이 끝난 뒤 VIP고객을 초청해 ‘퀸즈 가든쇼’를 열고 다트게임, 퍼팅게임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과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쇼와 파티를 연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오는 23일까지 마네킹이 입고 있는 봄 신상품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갈비세트를 준다. 또 다음달 14, 15일 이틀간 주부모델 선발대회를 통과한 모델을 등장시켜 ‘봄 신상품 패션쇼’도 할 예정이다. 할인점들은 잇달아 봄나물 기획전을 열고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봄나물 기획전’을 통해 달래, 냉이, 봄동, 의령미나리 등 6개 봄나물을 판매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봄나물 모음전’을 열어 다양한 봄나물을 선보인다. 특히 롯데마트는 다음달 2~8일 농협과 연계해 강원도, 제주도 등의 ‘산에서 직접 채취한 봄나물전’을 진행해 냉이, 두릅 등 15종의 봄나물을 100g당 600~1,600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자연산 봄나물을 손으로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일반 봄나물보다 10% 가량 비싸지만 신선도나 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