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 대표적 문화이벤트로 자리매김

10년맞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3만명 몰려


대표적인 골프장 문화이벤트로 자리잡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지난 29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GC에서 열려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처음 3명의 가수가 출연하고 1,500여명이 관람했지만 이제 3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로 변모했다. 무료 입장을 고수해온 그린콘서트는 높아만 보였던 골프장의 문턱을 크게 낮췄고 골프장업계에 '문화'와 '자선', 그리고 '지역주민'이라는 개념을 일깨우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저녁 공연에 앞서 골프장은 가족들의 놀이동산으로 변신했다. 벙커에서는 씨름대회가 펼쳐졌고 어린이 사생대회와 먹거리 장터도 열렸다. 1번홀 페어웨이에서 열린 콘서트에 씨엔블루ㆍ포미닛ㆍ가비엔제이ㆍ리쌍ㆍ변진섭ㆍ개그맨 이수근 등이 출연하면서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수익금 전액은 파주시 등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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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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