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들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보다 기업의 예상 평균 수명을 길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직하는 기업별로 보면 공기업의 예상 수명이 33.2년으로 가장 길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650명을 대상으로 '재직 기업의 예상 수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평균기업 수명은 29.5년인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엔 13.4년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재직하는 기업별로 살펴보면 공기업이 33.2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대기업'(29.5년),'중견기업'(25.3년), '외국계기업'(19.0년)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13.4년으로 가장 낮았다.
재직 중인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으나, 중소기업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직 중인 기업이 성장잠재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중견기업'(86.2%)에 재직 중인 사람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83.1%), '외국계기업'(81.0%), '공기업'(77.8%), '중소기업'(62.2%) 순이었다.
'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어느 기업이 생명력이 가장 길 것으로 예상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삼성그룹'이 50.6%의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그룹(5.2%), 현대그룹(3.8%), LG그룹(2.9%), SK그룹(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오래 건재할 것으로 보는 이유 중에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요사업 분야의 전망이 밝다'(49.5%),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 육성하기 때문'(26.3%) 이라는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