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추위, 동해어장등 쟁점 막판조율

개성공단 후보지 내주 발표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대표단은 8일 실무접촉을 통해 동해어장 문제와 전력계통 연결 문제 등 2∼3가지의 쟁점사항을 제외하고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 등 나머지 쟁점사항들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 남북 대표단은 이에 따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개성공단 착공, 경협 제도화 등을 위해 이달과 12월 중 실무접촉 일정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북측은 다음주 중 개성공단 착공을 위한 개성공단지구법을 통과, 구체적인 공단지역 후보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명균 남측 대변인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계속된 실무위원 접촉과정에서 8차 남북장관급회담과 2차 경추위 때 합의한 사항들의 구체적인 실무협의 일정 등 거의 모든 점검을 마쳤다"며 "동해어장 문제와 전력계통 일원화 논의 등 2∼3가지 쟁점사항들을 막판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는 동해어장 문제의 경우 북측은 8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실무접촉에 들어가자면서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남측은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실무접촉 일정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력계통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이 남북 양측이 송전방식 등 전력계통의 일원화를 위해 이번 경추위에서 구체적인 실무접촉 일정을 잡자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남측은 이미 민간연구소에서 논의를 시작한 단계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북측은 남측 대표단에 개성공단 후보부지를 방문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남측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 등으로 주변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 2차 경추위 합의에 따라 지원했던 40만 톤의 쌀 배급지와 함께 방문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방문이 무산됐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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