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IT라이프] '꿈의 생활혁명' 업그레이드
휴대폰·PC로 TV시청…얼굴보며 통화…텔레매틱스 길안내…위성DMB 이달 10일께 서비스돌입유무선·방송등 BcN도 상용화
'주머니속 TV'시대 막 올랐다
위성 DMB vs 지상파 DMB 경쟁 시선집중
MBCo, 세계 최초 불구 기대 못미쳐
광대역 통합망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가 온다
유선시장 구도재편 태풍
얼굴보며 통화, 거짓말 못한다
텔레매틱스 전성시대 '활짝'
올 번호이동성제 전면시행
휴대폰, 첨단기능 융합 가속도
PMP '손안의 극장' 시대 성큼
PC '디지털 안방마님' 변신
유무사 연동 콘텐츠 꽃핀다
메일도 이젠 듣는 시대로
이통 음악포털 '맞수'
영국 런던지사에서 5년을 근무하고 2005년 12월말에 귀국한 박과장은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띈 광경이 너무나 낯 설었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기사가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고 있다가 박과장이 차에 올라타자 휴대폰을 접어 넣었다.
박과장의 집이 있는 “연희동 대림아파트로 가자”고 기사에게 말했더니, 기사는 텔레매틱스 모니터에서 행선지를 입력했다. 텔레매틱스가 교차로, 갈림길 마다 선택할 방향을 일러준 대로 달린 택시는 순식간에 집에 도착했다.
박과장은 영국에서 근무한 5년 동안 우리나라의 IT산업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한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가정은 단순히 공상이 아니다. 박과장이 공항에 도착해서 집에 도착하기 까지 체험한 IT서비스는 올해 안에 현실화 돼 연말이면 모두 상용화되는 서비스들이다.
연내에 상용화 될 서비스중 가장 먼저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은 위성DMB.
인공위성을 통해 전파를 송출, 전용 모니터나 휴대폰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빠르면 오는 2~3월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성DMB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해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서비스 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위성DMB를 뒤따라 선보일 지상파DMB 서비스는 세계 최초는 물론이고, 무료 또는 3,000~4,000원 정도의 저렴한 요금으로 휴대폰 가입자들의 시선을 빼앗아 갈 전망이다.
DMB서비스와 함께 올 해를 뜨겁게 달굴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광대역 통합망이라 불리는 BcN서비스.
BcN이란 그 동안 개별적으로 구축돼 온 유ㆍ무선전화, 방송, 금융, 가전 네트워크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개념으로 기존의 유ㆍ무선통신은 물론 IP-TVㆍ홈네트워크ㆍ원격의료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IT라이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W-CDMA도 온 국민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여러 기술적 난제 때문에 테스트 수준에 머물러 온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삼성전자로부터 WCDMA 휴대폰 수백 대를 공급받아 본격 서비스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해에는 휴대폰으로 상대방의 얼굴의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낯 선 곳의 길안내는 물론, 차량상태까지 진단해 주는 텔레매틱스도 상용화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서 텔레매틱스 시범 서비스를 실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데 이어 올 해에는 상용 서비스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PC 한 대로 DVD 및 오디오 감상은 물론 TV공중파 방송, 케이블, 유선, 위성, 디지털 방송까지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단말기가 대중화 되고,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 시장경쟁도 올해부터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밖에 유무선 업계는 LBS(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지역 생활정보 제공 및 MMS(멀티메시징서비스)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의 모바일 정보를 전면에 배치하고 휴대폰 쇼핑, PDA 중심의 모바일 지식검색 등 커뮤니티 서비스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보산업부 IT팀
입력시간 : 2005-01-06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