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마브리핑] 올 마지막 '삼관 레이스' 자존심 건 질주

서울과 부산ㆍ경남 마필들의 자존심 대결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국1ㆍ2,000m)가 10일 오후5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펼쳐진다. KRA컵 마일 경주, 코리안더비에 이어 올해 ‘삼관 레이스’의 마지막 경주다. 마일 경주 우승마인 ‘머니카’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원정 레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부경공원 마필들이 인기를 누릴 분위기다. 부경 소속 ‘당대불패’와 ‘천년대로’의 기세를 서울 소속 ‘베스트홀스’와 ‘본솔’ 등이 막아내야 하는 양상이다. 당대불패(수ㆍ5조 유병복 조교사)는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KRA 보유 유명 씨수말이 아닌 민간목장 씨수말인 ‘비와신셰이키’의 자마로, 단거리는 물론 장거리에서도 대단한 탄력을 보여준다. 강력한 탄력 덕에 선행과 추입 승부 모두 가능하다. 통산 10전 7승(승률ㆍ복승률 70%)을 기록 중이다. 천년대로(수ㆍ3조 오문식 조교사) 역시 지난 5월 코리아더비에서 우승한 부경의 간판급 마필이다. 당대불패의 최근 기세에는 미치지 못하나 변수가 많은 원정경기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산 13전 4승, 2위 5회(승률 30.8%, 복승률 69.2%). 베스트홀스(수ㆍ29조 배휴준 조교사)는 머니카가 빠진 서울경마공원의 실질적인 대표주자다. 직전 경주인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3세 강자로 급부상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 스태미나를 과시한다. 통산 10전 5승, 2위 1회(승률 50%, 복승률 60%). 본솔(수ㆍ2조 손영표 조교사)은 통산 14전 4승(승률ㆍ복승률 28.6%)의 성적은 위협적이지 않지만 큰 경주에 필수인 발군의 추입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 직전 경주에서 3위에 그쳤으나 결승선 전방 200m 통과기록은 출전마 중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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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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