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자재 가격 하락세 반전
상승세를 지속하던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지난달 원유와 비철금속 등의 값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한풀 꺽였다.
9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www.aftak.or.kr)가 집계한 '10월 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9.89달러로 9월(30.62달러)에 비해 2.38% 떨어졌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와 두바이산도 각각 33.02달러, 30.54달러로 전달(33.89, 29.97)에 비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철금속인 캐나다산 니켈도 톤당 7,682달러로 전달보다 960달러(11.11%), 호주산 알루미늄은 톤당 1,585달러로 전달에 비해 100달러(5.93%)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는 9월보다 2.40포인트 하락한 115.47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0개 기준품목 가운데 9월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원유ㆍ니켈ㆍ알루미늄과 팜유(11.66%), 에틸렌글리콜(5.69%), 양모(5.51%), 펄프(4.83%), 원면(3.56%), 고철(3.39%) 등 16개 품목이다.
반면 프로판(10.17%), 파라자일렌(7.95%), 메탄올(4.76%), 원당(4.44%), 커피(4.37%) 등 8개 품목은 수입가격이 올랐고 대두ㆍ철광석ㆍ고지 등 6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협회측은 "원유, 비철금속, 섬유원료, 철강재 등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수입가격의 상승세는 일단 멈췄으나 지난해(99년 10월 95.71)나 올해 상반기에 비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입력시간 2000/11/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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