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엘텍이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관련 자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동아엘텍은 1일 전거래일보다 260원(4.39%) 오른 6,180원에 장을 마쳤다. 동아엘텍은 개장때부터 10%가 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거래량은 94만주 가량을 기록해 전거래일(8만주)의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날 동아엘텍의 강세는 자회사인 선익시스템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개시 전 보고서를 통해 “2~3년 안에 글로벌 OLED 투자규모가 LCD 부문의 투자규모를 앞지를 것”이라며 “특히 OLED 유기재료 증착장비(Evaporator) 업체인 동아엘텍의 자회사 선익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장비 누적 수주건수 기준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2ㆍ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선익시스템은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현재 동아엘텍의 시가총액(1일 현재 408억원)은 이 회사의 보유현금(250억원)과 선익시스템의 가치(276억원)의 합에도 못 미친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