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수주 풍년’을 이어가고 있 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세계 3대 가스 운송회사인 벨기에 엑스마사로부터 2억달러 상당의 LNG-RV(LNG Regassification Vessel)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NG-RV는 기존 LNG선에 선박 계류시스템과 재(再)기화시스템, 해저 파이프 라인을 통한 하역시스템 등 부유식 해양 플랜트의 개념을 도입한 최첨단 선박이다. 선가도 같은 규모의 LNG선보다 3,000만달러 이상 높은 고부가 선박으로 현재로서는 세계적으로 대우조선이 유일하게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을 오는 2006년 11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1척의 옵션이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그리스 니키사와 사이프러스 쉘러사로부터 각각 5,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2억7,000만달러)과 3,400TEU급 컨테이너선 2척(1억달러) 등 총 6척(3억7,000만달러)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06년 12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조선업체들이 올해 선박 수주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으며 일부는 목표치를 넘어섰다”며 “고부가 선박 수주확대와 선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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