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현지 업체와 협력 강화·인수 통해 해외 단독 진출 위험 줄인다

닛산, 러 최대 차기업과 공장ㆍ엔진 공유, NTT 아 기업 인수해 신사업 대표업체로 부상 일본기업들이 단독으로 신흥시장에 진출하기 보다는 현지 대표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인수 등을 통해 투자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르노자동차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아브토바즈와 손잡고 소형차를 공동 생산할 방침이다. 닛산은 “재원이 제한적인 만큼 신흥시장에 단독 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현지 최대 업체와의 제휴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제휴는 3사가 엔진 및 프레임 등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한편 아브토바즈의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는 다소 특이한 형태다. 4억유로의 투자비 가운데 3억 유로를 닛산-르노가 떠맡는 대신 3개 회사는 오는 2012년부터 각자의 브랜드로 자동차를 판매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3사의 러시아 현지 생산물량은 오는 2020년까지 120만대로 늘어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는 남아프리카에 본사를 둔 영국계 기업 정보시스템업체인 디멘션데이터를 약 2,800억엔(32억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다. NTT는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당시 해외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자 지난 10여년 간 해외 진출을 자제했다. NTT는 이번 진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한편 신규 사업인 기업 정보시스템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디멘션은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 50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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