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합작드라마 '프렌즈' 방송

MBC, 15·16일 4부 연속방송MBC와 일본 TBS가 함께 제작한 드라마 '프렌즈'가 오는 15일과 16일 국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프렌즈'는 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한ㆍ일 합작드라마라는 점에서 기획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일본에서는 지난 4~5일 방송돼 1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본 인기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14% 가량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셈이라는 게 일본측 제작진의 전언이다. 한국의 MBC 프로덕션과 일본 TBS방송이 공동 기획한 이 드라마는 현해탄을 사이에 둔 양국 청춘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소재로 한다. 홍콩을 여행하던 일본 백화점 직원 도모코(후카다 교코 분)가 한국인 대학생 지훈(원빈)을 소매치기로 오인, 경찰서로 끌고 가는 등의 해프닝을 벌인다. 두 사람은 완벽하게 말이 통하진 않지만 이틀간을 함께 보내며 연정을 품게 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e-메일을 주고받으며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간다. 한국측 연출자 한철수PD는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라는 한ㆍ일 관계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이 드라마가 양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높이는 한 축이 되길 바란다"며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시청자들에게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측 연출자인 도이 노부히로 PD는 "양국의 출연진과 스태프가 한데 모여 최초의 성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일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던 만큼 한국에서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는 남녀 주인공으로 분한 원빈과 후카다 쿄코 외에도 이동건, 한혜진, 이호재, 선우은숙, 야다 아키코, 최란 등이 출연한다. 15일 오후9시55분ㆍ16일 오후9시45분, 1~4부 연속 방영.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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