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인열전' 마스터스골프 개막

'챔피언은 신(神)이 점지한다'는 마스터스골프대회가 6일(한국시간) 밤 막을 올리고 4일간 70번째 우승자를 가리는 경쟁에 돌입했다. 이날 다소 쌀쌀하지만 맑고 쾌청한 날씨 속에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445야드)에서 대회 개막을 알린 것은 호주 출신의 로드 팸플링의 티샷이었다. 작년 첫 출전해 공동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2년 연속 출장한 팸플링은 작년보다 20야드나 티박스를 뒤로 물린 1번홀(파4.455야드)에서 첫 티샷을 멋지게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팸플링은 2006년 대회 첫 버디의 영예는 동반 플레이어 루카스 글로버(미국) 에 양보해야 했다. 팸플링과 함께 1번홀을 파로 잘 막아낸 글로버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팸플링, 글로버와 나란히 첫 조로 경기에 나선 올린 브라운(미국)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결 어려워진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코스 개조에 따른 첫 제물이됐다. 팸플링은 11시50분 현재 9번홀까지 2개의 버디를 잡아내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총격을 받는 황당한 일을 당한 톰 레먼(미국)도 무난하게 티오프했다. 괴한이 쏜 총탄이 운전석 문에 구멍을 냈지만 다행히 다친데 없이 파3대회에도 참가했던 레먼은 1, 2번홀에서 파를 지켜냈다. 대회 5번째 우승이자 2연패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관례에 따라 작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에도아르도 모리날리(이탈리아),그리고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함께 1번홀을 출발했다. 우즈의 첫 홀 성적은 파. 한편 선수들은 작년보다 한층 전장이 길어진 코스에 건조하고 화창한 날씨 때문에 더 빨라지고 단단해진 그린 때문에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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