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척추통증으로 입원 귀환때 지면충돌 충격… 30일 진단결과 나올듯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지구 귀환시 충격에 따른 척추통증으로 인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충북 청주 소재 항공우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이씨의 진단 결과는 30일 오후 나올 예정이어서 활동재개 여부도 이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은 29일 "현재 이씨는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X선ㆍMRIㆍCT 등을 이용한 정밀촬영과 혈액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30일 진단 결과를 보고 외부활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환 직후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도 X선 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근육통 외의 별다른 증상은 없어 예정대로 지난 27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최 단장은 "현재 이씨가 허리와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소유스TMA-11호가 착륙하면서 이씨 쪽으로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귀국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한국 우주인의 부상에도 러시아 측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저자세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우주인 이씨는 우주비행에 대비해 상해 및 생명보험으로 최대 100만달러, 대물피해보험으로 500만달러를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최 단장은 "이씨와 우주인을 동승시켰던 미국 측도 이번 귀환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며 "귀환 모듈이 탄도비행을 하게 된 이유와 착륙 과정 당시의 상황 등은 다음달 22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기술 브리핑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우연은 이씨가 28일 귀국 후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29일 교육과학기술부 보고 및 청와대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입원을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