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원텔레콤, 상하한 폭없는 연봉제 도입

「잘하면 연봉 무제한으로 올려줍니다」세원텔레콤(대표 이정근·李廷根)이 내달부터 전사원 연봉제를 실시키로 결정하면서 「무제한등급」규정을 삽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원텔레콤은 4월1일부터 기존 인사제도를 폐지하고 전사원을 대상으로 누적방식의 연봉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연봉제는 총7단계로 구분되며 A부터 E등급까지가 기본등급으로 일정비율의 상승률을 보장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슈퍼급수인 S등급과 마이너스단계인 F등급. 이 두등급의 기본적인 특징은 임금인상, 또는 하락폭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상하한폭이 없기 때문에 눈에 띄게 탁월한 실적을 올린 직원에 대해서는 수백퍼센트의 파격적인 인상도 가능하고 반대로 일을 못하면 월급의 절반도 깎일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의 한관계자는 『S,F의 두등급에 대한 제한은 전혀 없다. 아주 뛰어난 성과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보상을 해 줄 것이고 매우 못했을 때는 또 책임도 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세원은 전사원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4월부터 월급수준도 기존에 비해 평균 25% 인상키로 결정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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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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