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교실/용어] 신주인수권부사채ㆍ디플레이션

◇신주인수권부사채(BWㆍBond with Warrant) 투자자가 채권을 매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정가격에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BW는 크게 분리형과 비분리형으로 나뉜다.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별도의 증권으로 분리돼 따로 양도할 수 있는 것은 분리형BW,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함께 표시돼 분리해 양도할 수 없는 것이 비분리형BW다. 분리형BW의 경우 신주인수권만 분리해 신주를 청약할 수 있고, 유통시장에서도 매각할 수 있지만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가 만기와 함께 소멸된다. 우리나라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 대금을 현금으로 불입하는 현금불입형BW의 발행만 허용되고 있다. 투자자입장에서 BW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대주주 일가나 임직원들을 위한 변칙 증여 또는 상속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디플레이션(Deflation) 통화의 유통이 위축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는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들어 전세계 경제가 물가안정속에 성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흔히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크게 뛰는 인플레이션보다 경제 전반에 더 큰 파장을 미친다.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실업이 늘고 이것이 다시 수요감소로 이어져 경기활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부동산가격거품이 꺼지면서 자산 디플레이션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일본은 부동산가격거품이 꺼지면서 은행의 부실대출증가를 초래해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디플레이션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정책수단도 많지 않아 각국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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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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