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최근 주요 항로별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컨테이너화물 수송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잡기로 했다.
1일 현대상선은 오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적선동 본사에서 본사 임직원과 20개 해외법인 주재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 영업전략회의`를 갖고 목표 상향조정과 사업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연간 컨테이너 수송 목표량을 지난해(170만TEU)보다 10% 늘어난 184만TEU로 늘려 잡기 위해 중국법인을 오는 11월 상하이 본부로 격상시키고 영업력을 통합하는 등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중국지역은 해마다 물동량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 현대상선이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동량이 늘고 있는 중국~미주, 구주 등 주요 항로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다른 화물에 비해 운임이 50% 이상 높은 냉동화물(TEU당 1,500달러)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올 상반기 컨테이너 수송량이 89만TEU에 달해 184만TEU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 운임상승으로 관련 수입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