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불구수익률 건조 안정성장형이 가장 유리통상 주가가 상승해야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기 마련이지만 알짜 투자자들은 하락기나 조정국면에서 펀드에 가입해 짭짤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후 펀드에 가입하는 '지수 후행적 투자패턴'에 매몰된다면 재미를 보지 못하기 쉽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장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조정을 받고있는 지금이 펀드 가입의 적기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지수가 하락할 때 불안감도 높아 펀드에 선뜻 가입할 마음이 나지 않는다. 이럴 경우 위험관리를 잘하는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
위험관리가 잘 되는 펀드는 하락기 때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면서 상승장 때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식형 펀드는 조정기때 가입해야
지난 1일 현재 종합지수는 연초보다 14.8%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성장형 펀드는 시장평균보다 3%포인트 가량 높은 17.6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우량주를 대거 편입하면서 지수 상승률을 넘어섰다.
그러나 막상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시장평균 상승률을 넘어서지 못했다. 주가가 오른 후에 펀드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 3월말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을 때 주식형펀드 가입액은 1조7,455억원으로 월 평균 5,818억원에 달했다. 지수가 800선을 넘고 펀드 수익률이 급등하자 뒤늦게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투자자들이 얻는 수익률은 낮았다.
오히려 최근 시장이 하락하면서 원금을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하락했을 때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었다.
투신운용 관계자는 "펀드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저점매수, 고저매도라는 투자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만큼 지금이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 위험관리는 안정성장형ㆍ안정형ㆍ일반성장형 순
올들어 지난 6월1일까지 일반성장형 펀드는 평균 17.66%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동안 안정형이 9.07%, 안정성장형이 4.45%의 수익률을 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지수가 하락했을 때 일반성장형 수익률은 5.44%가 하락한 반면, 안정형과 안정성장형은 각각 2.24%, 1.46% 떨어지는데 그쳤다.
일반성장형 펀드 중에는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이 연초 이후 41.9%의 수익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셋의 미래인디펜던트주식형1과 대신운용의 대신BULL성장주식B16, LG운용의 LG Lloyd George1 등도 연초이후 20%가 넘는 수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달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3~4% 가량 하락했다.
안정형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의 미래한아름혼합형4가 연초 이후 6.70%의 수익을 내고 지난달에도 0.28%의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에셋과 신영운용ㆍ국은운용의 펀드들은 연초 이후 3%대의 낮은 수익을 냈지만 지난달 플러스 수익을 내 위험관리를 잘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성장형 펀드 중에는 연초이후 높은 수익을 내고 지난달 수익률 방어에도 성공한 펀드가 있다. 미래에셋의 '미래에셋MIT스페셜혼합3'은 올들어 지수보다 높은 15.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지난달에는 수익률이 1%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글로벌에셋의 글로벌스펙트라혼합형펀드는 올들어 11.78% 오르고 지난달에는 보합권인 0.09% 하락했다.
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일반 투자자들은 펀드 수익률이 높을 때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실제 얻는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지수 하락기 때 수익률 방어를 잘 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하락에 대한 위험은 줄이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