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스턴 '개기월식 길조'

보스턴 레드삭스가 4전승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28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졌다 다시 나타나는 개기월식이 목격됐다. 보스턴 팬들은 “하늘도 86년 만의 한 맺힌 우승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개기월식을 그 동안 보스턴의 우승을 가로막고 있던 ‘밤비노의 저주’가 풀리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즉 ‘밤비노’ 베이브 루스가 드디어 저주를 거두고 떠나는 것이 개기월식이라는 천체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한 것. 개기월식이 월드시리즈 기간 동안 일어난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 한편 보스턴의 이번 우승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은 3년 연속 와일드카드 팀에 돌아갔다. 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앙숙’ 뉴욕 양키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로 시리즈에 진출,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플로리다 말린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로 합류, 뉴욕 양키스를 침몰시켰고 2002년에는 역시 와일드카드 팀이었던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창단 4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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