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배당수익률은 예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개 배당 가능종목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2.49%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을 6일 종가로 나눈 값이다.
이는 6일 기준 3년만기 국고채금리 5.27%에 비해 2.78%포인트나 낮을 뿐만 아니라 2004년 배당수익률 4.57%보다 2.0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지난 2000년 5.71% 이후 2001년 4.38%, 2002년 4.75%, 2003년 4.66% 등 매년 4%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이처럼 배당수익률이 2%대로 낮아진 것은 활황장세를 맞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들 356개 종목의 주가가 올들어 평균 105.36%나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배당투자 메리트가 반감된 셈이다.
지난해 배당총액은 총 10조1천789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토대로 지난해 배당성향(20.64%)을 적용하면 예상 배당총액이 7조5천억원 수준으로 산출된다.
종목별 예상 배당수익률은 캠브리지가 26.04%로 가장 높고 덕양산업 8.15%, KT7.16%, 한일철강 6.76%, LG석유화학 6.57% 등 23개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것으로 추정됐다.
또 ▲3% 이상 5% 미만 85개 종목 ▲2% 이상 3% 미만 84개 종목 ▲2% 미만 164개종목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삼성전자 1.59%, 현대자동차 1.18%,국민은행 0.78%, 한국전력 3.33%, 포스코 4.01%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