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식품업체 프랜차이즈 잇단 성공

대기업 식품업체 프랜차이즈 잇단 성공 식품업계 선두 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제일제당, 농심 등 식품분야의 선두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진출한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먼저 지난 98년 5월 '나뚜루' 라는 브랜드로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시장에 뛰어든 롯데제과의 경우 올 연말까지 50여 개의 가맹점에 80여 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맹점수와 매출면에서 작년 보다 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롯데는 이에 고무돼 내년에는 가맹점수를 70여 개로, 판매실적도 100억원 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지난 97년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진출한 고급빵(뚜레쥬루)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뚜레쥬루'는 사업 첫해 17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나 작년에는 210개의 가맹점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일제당은 그러나 올들어 제과점업계의 반발로 당분간 가맹점 추가확보 계획을 보류하는 대신 제빵 제조에 필요한 생지(生脂) 수출을 늘려 연말께는 500억원 대의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라면업계의 1위인 농심 역시 지난 96년 6월 '농심가락'이라는 브랜드로 뛰어든 우동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현재 서울 여의도의 직영점과 4개의가맹점(서울 잠원. 신림. 동서울점, 경기도 부천점) 등 모두 5개의 매장을 통해 한달 평균 1,500만-2,000만원대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 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짧은 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 외국에서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들여온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 보다 위험부담이 적고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2000/10/29 19: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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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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