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금보험기금 저축은행계정 적자 '눈덩이'

1~7월 4천426억원 증가..총 5천499억원

부실 저축은행이 계속 발생하면서 예금보험기금중 저축은행계정의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따르면 저축은행 계정의 적자는 7월말 기준으로 5천499억원에 달했다. 예금보험료 등 수입은 1천823억원인 데 비해 보험금 등 지출이 7천322억원이었다. 작년 말 저축은행 계정의 적자가 1천7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새 4천426억원의 적자가 더 발생한 셈이다. 예보는 은행, 생명보험 등 다른 계정에서 차입해 저축은행 계정의 재원부족을충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타계정 차입이 곤란할 경우 금융회사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저축은행과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종금, 신협 등 예금보험기금 7개계정 전체 수입은 7월말까지 2조7천713억원, 지출은 1조472억원으로 1조7천241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예보는 출자금융회사 주식 매각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는 2007년 3월말까지 지배주주의 지위를 벗어나는 수준으로 매각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블록세일 등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나머지 지분은 금융산업 발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한금융지주 전체 주식의 12.3%를 차지하는 상환전환 우선주는 상환가격보다 보통주 가격이 높으므로 보통주로 전환한 뒤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보는 7월말까지 488개 부실금융회사의 임직원 등을 조사해 9천77명에 대해 1조6천20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356개 부실채무기업을 조사,부실관련자 544명에 대해 7천34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채권보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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