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은행 매각협상 연말까지 연장

정부가 3개월 이상 벌여온 도이체방크의 자회사 DBCP와의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정부는 다만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각 추진 일정을 올해 말까지로 추가 연장하되 국내 다른 은행으로의 피합병이나 국내 금융전업가로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예금보험공사에서 16차 회의를 개최, 예보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서울은행 매각협상 진행과정을 보고받고 DBCP와의 협상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서울은행의 풋백옵션(인수자에 대한 미래 부실의 보전)에 대한 인수후보자와의 견해차가 워낙 큰데다 서울은행의 영업상황이 좋아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일단 매각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되 이 기간 중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능한 대안은 ▲ 다른 은행으로의 피합병이나 자산ㆍ부채이전(P&A) 방식처리 ▲ 재벌 소유한도 제한 완화에 맞춰 동부ㆍ동양 등 국내 금융전업가에 매각하는 방안 ▲ 우리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방안 등이 있는데 이중 우리금융 편입은 배제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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