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33명 북송희망
장기수 송환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오헌)는 6일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9월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63명에 이어 추가로 북송을 원하는 장기수는 모두 33명"이라고 밝혔다.
장기수 송환추진위는 "정순택(80), 정순덕(68)씨 등 이미 전향서를 쓴 장기수 20여명은 잔혹한 고문 등에 의해 강제로 쓴 만큼 전향은 무효"라며 "자유 의사에 따라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9월 비전향 장기수 63명 북송 이후 추가 송환을 원하는 장기수들의 신청을 받아왔으며 향후 이 명단을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북측은 지난 3차 적십자회담기간에 '장기수 및 가족송환'을 적극 요구했었고 남측은 "비전향장기수는 더 이상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