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샌드리지, 라이벌 회사 '아레나' 인수

16억弗에… 안정적 원유 확보 발판 마련

미국의 원유ㆍ가스 탐사업체인 샌드리지가 서부 텍사스의 라이벌 회사인 아레나 리소시스를 1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샌드리지가 아레나 주식 1주를 40달러로 평가해 주주들에게 2.50달러의 현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아레나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뉴욕증시에서 아레나 주식은 34.26달러로 마감해 인수 예정가는 여기에 17%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번 인수는 최근까지 천연가스 생산에 초점을 맞춰온 샌드리지의 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톰 워드 샌드리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8년말 앞으로 수년간 천연가스 가격이 낮게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안정적인 원유 자산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샌드리지는 지난해 9월 파산한 크루세이더 에너지그룹 매입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결국 12월에는 포레스트 오일을 8억달러에 인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워드 CEO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원유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이제는 천연가스 보다는 (원유 부문에) 좀 더 균형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올 들어 27% 하락한 데 반해 원유가격은 2008년12월 배럴당 35달러 아래에서 최근 80달러를 회복하며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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