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전시] 한 겨울속 꽃과 새들의 조화

고미술서 현대까지 80여점, 가나아트서 전시

평창동의 가나아트센터는 ‘조화(調和)’라는 주제아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즐겨 다뤄진 ‘화조’를 소재로 한 작품 전시를 30일까지 연다. 조류와 꽃그림들을 고미술품, 한국 근현대 작품, 서양현대작품 총 80여점을 모아놨다. 문양의 회화성이 유례없이 빼어난 ‘청자상감화조문매병’, 민가에서 그린 민화가 아닌 궁궐에서 활동한 전문화원의 작품인 ‘해상무릉도원도’등 고미술 명품이 전시되며, 또한 장욱진의 ‘난초있는 풍경’, 김환기의 ‘정물’과 여인ㆍ꽃ㆍ나비 등의 소재로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 천경자의 ‘미모사향기’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현대작가들의 작품 속에서도 화조는 작품의 소재로 즐겨 다뤄진다. 설악의 화가로 불리며 강렬한 설악의 사계를 화폭에 담아 온 김종학, 민화를 새롭게 재창조하여 회화의 시간성을 뛰어 넘는 작품을 선보이는 김지혜, 화조라는 전통적주제와 현대 미디어의 만남을 선보이는 한기창의 ‘뢴트겐의 정원’ 등 젊은 작가들의작품과 함께 앤디 워홀의 ‘꽃’,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노란 폭포와 꽃잎이 있는 계곡’을 통해서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꽃과 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다. (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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