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등훈련기 'T-50' UAE 수출 좌절

4년간 공들인 20억불 규모<br> 막판 이탈리아 기종에 밀려

4년간 공들여왔던 20억달러 규모의 고등훈련기 T-50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좌절됐다. 지식경제부는 26일 UAE가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국방전시회(IDEX)에서 자국 공군의 훈련기종으로 이탈리아제 M-346(48대)을 선정했으며 KAI의 T-50이 탈락했음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T-50의 UAE 수출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11월 T-50과 M-346이 UAE의 차세대 훈련기 후보로 선정돼 경합을 벌여왔다. 우리 측은 그간 T-50 판매를 위해 UAE 측에 30개가량의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안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이 나서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해왔다. UAE 공군 측도 T-50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으나 이탈리아가 항공 부문을 중심으로 20억달러 규모의 대형 협력사업을 제안하면서 전세를 역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KAI는 UAE 수출이 좌절된 대신 싱가포르와 폴란드 등으로 T-50의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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