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콘텐츠기업의 아이디어와 시장성 만으로 대출해 주는 제도가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경기도는 콘텐츠기업에 대한 대출심사 평가시 물적 담보가 아닌 아이디어, 프로젝트의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을 따져 오는 5월부터 기업 당 최고 5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기업평가 및 신용보증서 발급은 도 산하 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맡게 된다. 전체 보증규모는 500억원이다. 콘텐츠산업은 고용유발계수가 10억원 당 15.9명으로 통신업 6.9명, 제조업 9.4명에 비해 월등히 높아 고용창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대출제도는 제조업 중심으로 콘텐츠기업은 대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등 물적 담보 능력이 없는 콘텐츠기업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받기가 사실상 어려웠다"며 "앞으로 아이디어 등 무형자산에 대한 신용담보를 인정해줄 경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콘텐츠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