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싼 화장품, 싸게 리필하세요"

내용물만 파는 마스카라·립스틱·마스크팩등 잇달아 선봬

한경희 생활과학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오앤'은 리필형 마스카라'히팅뷰러 마스카라(왼쪽)'를선보였다. 이제품은 내용물인 마스카라 솔과 마스카라액이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돼다 쓴 후에도 리필 할수 있어 경제적이다. 오른쪽은 슈에무라의 리필용 '츠모리 치사토 립스틱'이다.

"화장품이 비싸다구요? 리필하세요!" 불황에 지갑은 얄팍해졌지만 화장품만큼은 절대 포기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리필용 화장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 동안 파우드 팩트나 아이섀도우에 그쳤던 리필용 화장품이 최근에는 마스카라, 립스틱, 마스크 팩, 스킨ㆍ로션 등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에서 내놓은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오앤(O&)'은 리필용 마스카라인 '히팅뷰러 마스카라(사진ㆍ3만8,500원)를 선보였다. 특히 제품 안에 마스카라 솔의 온도를 높이는 '히팅뷰러'가 부착돼 고데기처럼 20~30초만에 마스카라 솔의 온도를 65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디자인 단계부터 리필을 고려해 마스카라 액을 넣는 부분을 탈부착식으로 제작, 내용물만 다시 채워 쓸 수 있도록 했다. 마스카라 솔 부분을 함께 교체할 수 있고 '히팅 뷰러'는 건전지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특허까지 받았다. 히팅뷰러 마스카라는 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뒤 지금까지 총 18만개가 팔리며 홈쇼핑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총20회의 홈쇼핑 방송에서 무려 11회나 매진되는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제품력에 힘입어 연말께는 국내 '올리브 영'과 같은 멀티 로드숍 일본 '쏘니플라자'에서도 입점할 계획이다. 오앤은 히팅뷰러 마스카라 히트에 힘입어 다음 달에는 리필형 마스크팩인 '진동마스크'도 내놓을 계획이다. 진동마스크는 실리콘 형태의 진동을 주는 기구가 부착돼 일반 마스크 팩만 교체를 통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슈에무라는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루즈 언리미티드(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리필형으로 립스틱의 뚜껑을 연 후 좌우로 당기면 본체와 밑판이 분리돼 립스틱이 다 떨어지거나 때때로 기분에 따라 다른 색 립스틱으로 교체해 쓸 수 있다. 제품 용기는 일본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츠모리 치사토와' 씨가 직접 디자인한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채택하고 있다. 이 밖에 DHC도 립스틱 컬러를 선택한 후 립스틱 케이스에 끼워 사용하는 핑크, 베이지, 브라운 등 24종의 교체형 립스틱 '립셀렉션(7,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헤라의 리필형 기초화장품 '화이트릭서 워터(40,000원)'와 '화이트릭서 에멀전(42,000원)'도 인기다. 한편 오르비스는 클렌징 오일 제품 '오일컷 클렌징 리퀴드(18,000원)'와 '파우더 워시(19,000원)'를 흔히 세제나 샴푸 등의 제품에서 활용되는 비닐 타입의 리필형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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