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전략적 제휴 및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잇달아 인터넷 방송사업에 진출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운영중인 위성방송사 「아리랑TV」와 영문 인터넷 방송포탈사업, 인터넷 영어교육사업 등 인터넷 뉴미디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물산과 아리랑TV는 5월중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영문 인터넷방송 포털사이트인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A GATEWAY TO KOREA)」를 운영하는 한편 아리랑TV가 보유한 영문 컨텐츠를 활용, 인터넷 영어교육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중소기업의 수출진흥 및 벤처사업 소개 등을 내용으로 한 비지니스 서비스와 함께 관광가이드 및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영문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편 삼성물산과 아리랑TV는 종합 엔터네인먼트 인터넷 방송업체인 「두밥」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도 SBSI 및 코리아음악방송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방송사업에 참여한다. 현대는 지난 3월 SBS의 자회사로 인터넷 방송업체인 SBS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최근 코리아음악방송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 인터넷 음악방송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종합상사들이 이처럼 인터넷 방송사업에 뛰어 들고 있는 것은 인터넷 방송이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방송은 기존 방송과는 달리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데다 원하는 시간에 방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수요자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06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