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선물은 3주 연속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선물도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며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국채선물도 지난주말의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선물=지난주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00포인트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옵션만기일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순매수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러한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시장 베이시스 강세→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6,70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직전 최고치인 1조5,000억원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베이시스도 연이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주와 같이 0.7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 상승의 동력인 외국인 현물 매수강도가 환율 급등으로 주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것이 지수 상승 템포를 늦출 것으로 전망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고점인 102.20포인트가 당분간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5일 이동평균(99.70포인트) 밑으로 내려갈 경우 지난 16일 저점인 98선 초반대에서 지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선물=단기급등 이후 조정을 받으며 5일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따라서 당분간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공격적인 매수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20일선(65.66포인트)을 지지선으로 삼아 70선 돌파를 재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미국 경지지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20일 1조5,000억원의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2조원의 통안채 만기 등 수급동향이 변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은 4.25~4.45%, KTB12월물은 109.40~110.2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