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의 한국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UBS워버그증권이 2분기부터 한국증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있다.
UBS워버그증권은 20일 한국시장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이 1분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분기부터 좋아진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한 1월9일부터 2월18일까지의 이 회사 포트폴리오가 MSCI 한국지수보다 8%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늘린 은행ㆍ소비관련주의 상승률이 MSCI 편입종목보다 수익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워버그는 이 보고서에서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한 삼성전자가 기대수익률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향후 몇 개월내에는 기대이상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포트폴리오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ㆍ삼성SDI 등 기술주와 국민은행을 비롯한 신한ㆍ한미ㆍ하나은행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또 LG화학과 태평양ㆍ한샘ㆍ하이트맥주ㆍ제일기획ㆍ유일전자 등 소비관련주 비중도 늘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서비스주와 포스코등 철강주, 자동차와 소매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