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바이어들은 한국 수출상품이 비교적 품질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사후관리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아시아와 중동 등 46개국의 173개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수출상품에 대한 종합평점은 5점 만점에 3.616점이었다고 발표했다.
바이어들은 한국상품의 강점으로 품질(4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가격(25.4%), 거래선 신뢰성(7.7%) 등도 비교적 강점으로 분석된 반면 사후관리가 강점이라는 대답은 전무했다. 약점으로는 가격(28.7%), 품질(13.4%), 신속성(12.1%), 사후관리(10.8%) 등을 들었다.
항목별 평점은
▲가격 3.37
▲거래선 신뢰성 3.60
▲품질 3.86
▲신속성 3.35
▲납품기간 준수 3.61
▲사후관리 3.32 등이었으며 전 항목 가운데 `만족`(4.0 이상) 평가를 받은 항목은 하나도 없었다.
수입선을 바꿀 경우 중국제품 수입을 고려하겠다는 업체가 29.4%, 대만과 일본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대답은 각각 19.0%와 15.6%였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