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불과 반 년 만에 1년치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8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의 2개 컨테이너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과 중형 컨테이너선 4척을 포함해 모두 18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들어 84척, 110억달러 어치의 선박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초 제시했던 수주목표 110억 달러를 6개월 남짓 만에 달성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문량이 예상보다 많아 연간 목표치를 17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영업은 컨테이너선에 집중되고 있다”며 “올들어 50척, 60억달러의 컨테이너선을 수주, 금액기준으로 전체 수주에서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55%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남상태 사장은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최근 수주한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본격 건조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186척, 302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으로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