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적립식 비중 늘려라"

■ 9월 '펀두 투자' 전략은?<br>펀더멘털 양호 "추가조정보다 장기상승 시도"<br>美·유럽등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진 남아<br>배당형·적립식 주목… 中관련펀드 '긍정적'


국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국내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조정보다는 안정된 모습 속에 장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5일 하나대투증권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여진이 이달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펀드 투자자들은 해외보다 국내 펀드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미경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유동성과 함께 양호한 펀더멘털로 해외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조정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우려가 남아 있지만 아시아 금융기관들의 투자 손실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아시아 시장은 미국과 유럽 신용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펀더멘털 성장세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특히 국내 펀드 가운데 중소형주나 가치형보다 일반형이나 배당형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조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중소형 주식은 변동성이 큰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투자방식은 거치식보다 적립식이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주식펀드는 전체적으로 비중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비중은 늘릴 것을 권했다. 진 센터장은 “중국은 과열 우려가 있지만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2008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진 센터장은 그러나 “우리나라도 올림픽 이후에는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었기 때문에 중국 시장도 올림픽 이후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주식형 펀드는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엔화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수출주들의 수익부진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회사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츠(REITs)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리츠사들의 2ㆍ4분기 순익 급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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