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줌인 이사람] 최태진 롯데제과 건강사업부 상무

“기존 건강식품에 비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 건강식품 판도를 바꿔놓겠다는 의지로 롯데제과 건강사업부를 이끌어가는 최태진(53) 상무의 일성이다. 최상무는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저마진을 원칙으로 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 동안 방문판매원 등의 권유나 설득에 의존해왔던 건강보조식품 구매행태를 바꿔보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즉 자신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은 자신이 스스로 찾아 섭취할 수 있는 구매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그는 “ 진정으로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의 건강식품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유통체제를 구축해 우리의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무는 이어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이 인식 부족으로 가까운 편의점, 대형점 등에서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해 하지 않고 있지만, 머지 않아 선진국형 구매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2층 건강사업부에 들어가면 `내 몸은 내가 챙긴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는 롯데제과가 작년 8월 건강사업부를 신설하고 `헬스원`이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최상무가 내세운 슬로건. 후발주자이나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건강최고주의 바람을 타고 건강사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 성급하게 이 사업을 통해 이익이나 매출확대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제품의 효능은 사용한 소비자가 스스로 느낄 것이고, 더 많은 소비자가 구매방식을 바꿀 때까지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건강사업은 매우 유망한 미래사업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연착륙을 이룬다면 향후 독립적인 사업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훌륭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롯데제과의 건강사업부의 작년 매출은 30억원. 그러나 편의점, 할인점 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쇼핑 등 새로운 판매루트를 개척하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올해 건강사업 매출은 150억원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최상무는 예상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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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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