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금리감면 추진

7~9%서 최대 5%로 채권단은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8,000억원의 출자전환 및 신규 시설자금 5,000억원 우선 지원 외에도 대출금 및 회사채의 적용금리를 최대 5% 수준까지 대폭 낮춰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를 보다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존 대출 및 회사채 등의 적용금리를 당초 목표로 했던 7~9%보다 더 낮춰주는 수정 금리감면 방안이 지난 17일 열린 주요 채권은행 임원회의에서 제시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당초 9% 수준으로 낮춰줄 방침이었던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및 국내 일반대출과 7.75% 안팎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던 회사채(신속인수분 포함)의 금리를 6~7% 또는 5% 수준으로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이 마련하고 있는 금리감면 방안에는 금리적용 자체를 아예 일정기간 유예해 주는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주요 채권은행 임원회의를 통해 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 3조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늘리고 신규자금 1조원 중 시설자금 5,000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국민ㆍ신한 등 일부 은행들이 실사가 끝난 뒤 신규지원 규모를 재산정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다음달 말 실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신규자금지원이 이뤄져야 하이닉스가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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